매년 비효율적인 장보는 습관으로 인해 우리가 버리게 되는 음식과 돈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미국의 통계 기준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1가구당 1년에 약 70만원 어치의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합니다. 분명 카트 한가득 장을 봤지만, 막상 집에 도착해서 식사 준비를 하려고 재료를 꺼내보면 생각보다 먹을 것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다들 한번 쯤은 있었을거에요.
어떻게 하면 보다 실속있고 똑똑하게 장을 볼 수 있을까요? 오늘은 당신이 장볼 때 과소비하게 되는 이유 9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체크하고 버리는 음식 없이 알뜰하게 살림하는 장보기 고수가 되어봅시다.
첫 번째, 쇼핑 목록을 작성하지 않는다.
구입할 식재료 또는 물건의 목록을 미리 작성하지 않고 장을 보러 가는 것은 충동구매를 불러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마트에 가게 되면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을 보러갈 때에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꼭 미리 쇼핑 목록을 작성하고 마트의 할인 전단이나 광고를 참고해서 필요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한 상점에서 모든 장을 본다.
우리는 장을 볼 때 일반적으로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하게 그게 가장 편한 방법이죠. 하지만 한 마트에 대한 충성은 내 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생활비를 절약하려면 각 상품이 저렴한 마트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비교해서 각 상품이 가장 저렴한 곳에서 각각 장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값이 비싼 상품을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 각종 생활용품과 가정용품이 저렴한 다이소, 농산물을 보다 신선하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농산물 시장 등 필요에 따라 장보는 상점이 바뀌어야합니다. 미국의 소비자 전문가 안드레아 워러크는 '구매하는 품목에 가장 좋은 가격의 매장을 알고 있는 것이 가계비를 절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마트의 모든 코너를 둘러본다.
마트에서 천천히 모든 코너를 둘러보는 것은 과소비를 부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더라도 눈으로 보게 되면 그 상품에 관심이 생기고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미리 준비한 쇼핑목록에 따라 필요한 제품이 없는 코너는 과감하게 건너 뛰고 쇼핑 목록에 적힌 제품들이 있는 코너로 이동합시다.
네 번째, 잘못된 시간대에 쇼핑을 한다.
배가 고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쇼핑하는 것은 똑똑한 소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장을 보게 되면 충동 구매로 카트를 가득 채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보다 똑똑한 쇼핑을 하려면 마트 영업이 끝나기 직전에 가서 폐기 직전의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꼭 영업이 끝나기 직전이 아니더라도 하루가 지난 상품들은 할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가에 판매되던 몇 시간 전과 품질에 큰 차이가 없지만 다음 날 판매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이렇게 특별한 세일을 하기 때문에 이런 찬스는 붙잡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잘못된 요일에 장을 본다.
쇼핑은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말보다는 주중에 하는 것이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수요일을 기준으로 새로운 할인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그 중 일요일이 장 보기에 가장 최악의 날이라고 합니다. 식재료와 청소용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들은 한 주의 첫날인 일요일에는 가장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다고 합니다.
여섯 번째, 대량 구매를 한다.
세일을 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대량 구매를 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더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제품을 구매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품의 품질은 달라집니다. 특히 먹는 음식은 더욱 날짜에 민감하죠. 시간이 지나도 같은 컨디션으로 사용이 가능한 상품인지부터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음식물 중에 원플러스 원 상품 조심하세요.
일곱 번째, 브랜드 제품을 고집한다.
우리는 장을 볼 때 눈에 특별한 고민없이 익숙한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내가 알고 네가 아는 브랜드는 뭔가 조금 다를 것이다, 더 좋을 것이다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노브랜드 제품이라도 더 좋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제조업체와 성분표를 자세히 확인하고 브랜드에 대한 편견없이 그저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생활비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여덟 번째, 내 눈 높이의 상품만 고른다.
소비자 분석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마트의 진열된 수많은 제품 중에서 내 눈높이에 있는 제품만을 고집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소비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눈높이의 상품을 고르는 편인데요. 마트는 이런 고객의 심리를 이용하여 고객 눈높이의 물건을 더 비싸고 마진이 많이 남는 상품으로 배치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무심결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일 잘 나가는 상품이니까 제일 좋은 자리에 있겠지' 절대 아닙니다. 최고의 할인 상품은 바닥에서 가장 가까운 선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다리를 굽히고 허리를 숙여 아래에 있는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아홉 번째, 계산대에서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는다.
머리를 쓰고 발품을 팔아가며 생활비 절약에 힘쓰더라도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계산대 직원의 실수입니다. 전산 상의 문제로 미쳐 할인가 바코드가 붙지 못한 상품이 있을 수도 있고 직원이 바코드를 두번 찍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리턴한 상품이 내 내 상품과 함께 찍힐 수도 있죠.
저 또한 마트에서 이런 경험이 여러번 있는데요. 생각보다 할인 상품이 할인이 되지 않았을 경우와 직원이 두번 찍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당연히 잘 했을 것이라 믿고 넘어가지 마시고 계산대에서 꼭 영수증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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