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는 만날 수 없는 가짜 이탈리안 요리 9가지

국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이탈리아 음식들은 과연 진짜 이탈리아 음식일까요? 더 플레이스, 매드포갈릭, 블랙스미스 등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메뉴의 8할은 진짜 이탈리아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엄연히 한국 음식이지만 당연히 중국 요리라고 생각하는 짜장면과 비슷한 맥락인데요. 미국은 가짜 이탈리아 음식을 진짜 이탈리아 음식으로 탈바꿈 시키고 대중화 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오늘은 이탈리아에 가면 찾을 수 없는 이탈리안 음식 9가지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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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마토 소스(Marinara sa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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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토마토 스파게티에 사용하는 토마토 소스의 진짜 이름은 마리나라입니다. 마리나라 소스는 주로 파스타와 수프를 만들 때 사용되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파스타로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가면 일반적인 마리나라 소스를 사용한 파스타보다는 마리나라 소스에 올리브 오일과 허브를 잔뜩 넣은 이탈리아만의 색다른 소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레스토랑에 가신다면 '알 포모도로(al pomodoro)'를 주문하시면 현지의 토마토 파스타를 맛볼 수 있습니다. 

2. 이탈리안 드레싱(italian dre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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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드레싱에 속하는 이탈리안 드레싱은 식초와 올리브 오일, 매콤한 스파이스, 허브, 설탕 등을 넣어 만든 드레싱입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오일 드레싱만의 깔끔한 맛까지 더해지니 세계 각지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하지만 정작 이탈리아 사람들은 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을 뿌리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현지 레스토랑에서도 대부분 드레싱을 뿌리지 않은 샐러드를 내놓으며 만약 고객이 드레싱을 원할 경우 쉐프들은 올리브 오일 정도만 곁들일 것을 추천한다고 하네요. 

3. 페투치니 알프레도 파스타(fettuccine alfr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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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한 면발이 특색인 페투치니에 크림과 치즈를 잔뜩 넣은 페투치니 알프레도 파스타는 크림과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메뉴입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대부분 이 파스타를 판매하고 있죠. 

하지만 이 파스타의 태생은 '리틀 이태리(Little ltaly)'입니다. 그리고 리틀 이태리는 바로 이탈리아가 아닌 미국 뉴욕에 위치한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동네입니다. 하지만 이 요리는 현재 미국 전역은 물론이며 전 세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4. 페퍼로니 피자(Pepperoni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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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로니 피자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피자 위에 잔뜩 올라가 있는 살라미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가서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하면 피망이 큼직하게 올라간 피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페퍼로니 피자'는 1919년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번역 실수로 인해 피망이 아닌 매콤한 살라미가 잔뜩 올라가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비슷한 피자를 먹으려면 살라미 피자를 주문하면 되는데 우리가 알고 있던 페퍼로니 피자보다는 살라미와 치즈의 양이 훨씬 적으며 크러스트 또한 매우 얇다고 합니다. 

5. 마늘빵(Garlic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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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는 마늘을 바른 바게트 빵 위에 올리브유, 마늘, 후추, 소금, 바질, 토마토, 자두 등의 토핑을 얹은 브루스케타(bruschetta)를 즐겨 먹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갈릭 브레드는 브루스케타의 변형된 버전으로 미국인들이 만들어낸 요리라고 합니다. 

또한 이탈리아인들은 브루스케타에 버터를 미리 발라서 굽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즐겨먹는 미국식 브루스케타인 갈릭 브레드는 버터를 잔뜩 발라서 굽죠. 

6. 이탈리안 서브 샌드위치(italian sub sandw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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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유명한 샌드위치 전문점에서는 '이탈리안 서브'샌드위치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브웨이가 그 예입니다. 이 샌드위치는 갖가지 종류의 햄과 치즈, 각종 야채들이 잔뜩 들어가서 크기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정작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안 서브' 샌드위치를 만날 수 없다고 합니다.

7. 미트볼 스파게티(meatball spagh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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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음식 중에서 이탈리아 피자 다음으로 유명한 음식이 바로 미트볼 스파게티지만,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미트볼 스파게티라는 메뉴를 찾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미트볼 스파게티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나 형편이 좋지 못했던 남부 이탈리아 이주민들이 헐값에 고기를 먹기 위해 만들어낸 새로운 요리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 가보면 미트볼은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스파게티에 토마토 소스와 곁들여 나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8. 모짜렐라 스틱(mozzarella st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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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통해 치즈스틱은 빠르게 알려졌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입니다. 치킨이나 피자, 햄버거 등을 시켜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사이드메뉴로 손꼽히기도 하죠. 

실제로 모짜렐라 치즈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치즈에 빵가루를 묻혀서 바삭하고 촉촉하게 튀긴 치즈스틱은 미국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9. 쉬림프 스캠피 파스타(shrimp scampi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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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파스타로 유명한 쉬림프 스캠피 파스타는 사실 1950년대 미국 뉴저지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도 쉬림프 스캠피 파스타와 비슷한 요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만들어진 쉬림프 스캠피 파스타처럼 버터나 크림이 잔뜩 들어가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만날 수 있는 스캠피 파스타에는 새우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요. 대부분 랍스터 살을 넣어서 만드는 편인데 이 요리가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새우 버전으로 재탄생된 것이 바로 지금의 '쉬림프 스캠피 파스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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