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명소 13곳

전 세계 곳곳에는 활기차고 아름다운 빛깔로 뒤덮힌 수많은 장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대자연이 만들어낸 곳도 있고 사람이 만들어낸 도시와 건물들도 있었죠. 

페루의 레인보우 산(Rainbow Mountain)과 와이오밍의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the Grand Prismatic Spring)과 같은 다양한 색상의 명소가 자연 속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탈리아의 친퀘 테레, 모로코의 쉐프 샤우엔 마을과 같은 장소들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색감의 다채로운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여행지들이 아름다운 색으로 우리의 시각을 자극하는데요. 페루의 비니쿤카부터 모리셔스의 수중폭포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들을 모아봤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명소 13곳을 함께 만나봅시다. 

 ◀ 조이의 즐거운세상, 영상으로 구독하시려면 눌러주세요

무지개빛 아름다운 산은 페루의 쿠스코 지역에 위치해있다.

1. 무지개 산, 비니쿤카(Vinicunca)

---

무지개 색감으로 가득한 산이라서 일명 레인보우 마운틴이라고 불리는 '비니쿤카'는 페루 안데스 산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일곱가지 색감의 산(Montaña de Siete Colores)으로 알려진 이 곳은 분홍색, 파란색, 노란색, 녹색, 주황색, 보라색, 회색 등의 줄무늬로 덮여 있는 곳이죠. 

지질학자 트레버 나이스(Trevor Nace) 박사의 말에 따르면 이 산의 독특한 색감은 풍화 작용, 지각 상승, 지각 단축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과정의 조합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무지개산 비니쿤카는 페루 쿠스코의 최고봉인 네바도 아우상가테(Nevado Ausangate)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그 경치를 보려면 보통 6일 이상 트래킹을 해야합니다. 트래킹 코스 중에는 난이도가 높은 곳이 꽤 많아 꽤 힘들 수 있지만 걷는 동안 만나게 되는 빙하, 청록빛 호수 등 자연경관을 생각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는 트래킹 코스입니다. 가끔 운이 좋을 때는 라마 무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시키사이노 오카 꽃밭

2. 일본 홋카이도 시키사이 노 오카 꽃밭(Shikisai no Oka field)

---

시키사이노 오카 꽃밭은 거의 일년 내내 다채로운 꽃으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꽃이 다르며 모든 계절마다 꽃을 심기 때문에 언제나 아름다운 꽃을 구경할 수 있는거죠. 

라벤더는 일반적으로 여름에 자라기 때문에 라벤더 꽃을 보고 싶다면 라벤더 꽃으로 가득한 오카 꽃밭을 보고 싶다면 여름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봄의 여왕으로 알려진 튤립 꽃밭을 만나고 싶다면 봄에 이 곳을 방문하세요. 

3. 이탈리아 친퀘 테레의 다섯 마을(The five villages in Cinque Terre)

---

밀라노나 제노바에 간다면 '친퀘테레'에 꼭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이 곳은 리비에라 해안절벽을 따라 다섯 개의 작은 마을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탈리아의 유명한 관광지이자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입니다. 

보트나 기차를 타고 각 마을을 여행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199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친퀘 테레의 각 마을을 잇는 산책로를 통해 이 곳을 여행하는 편입니다. 

최근 지방 당국은 관광객들이 이 산책로를 걷을 때 슬리퍼, 샌들, 조리 등을 신는 것을 법으로 금지시켰으며 이 것을 어기는 사람에게는 2,500유로(한화 3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산책로가 꽤 험한 편인데 운동화가 아닌 슬리퍼나 샌들 등을 신고 이 곳을 걷다가 사고가 난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산악 구조대원들은 '신발 문제로 하이킹을 하다가 사고난 관광객들을 구출하는 것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만약 조용한 나만의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친퀘 테레의 다섯 마을 중 코르닐리아에 머무는 것을 추천합니다. 친퀘테레에서 유일하게 리구리아 해변과 인접하지 않은 마을이 바로 코르닐리아입니다. 이 곳은 비교적 작은 마을이지만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며 사람들로 가득한 여행지보다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최고의 마을입니다. 

친퀘테레에의 다섯 마을에는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 베르나차(Vernazza), 코르닐리아(Corniglia), 마나롤라(Manarola), 리오마조레(Riomaggiore)가 있습니다. 

4. 토미타 농장(Farm Tomita)

---

일본 홋카이도 나카푸라노(Nakafurano)에 위치한 토미타 농장은 13개의 화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는 마리골드, 라벤더, 양귀비, 일본 장미 등이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향수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으며 꽃 재료를 넣어서 만든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기념품 상점이 있어서 꽃과 관련된 선물을 구입하기에도 좋습니다. 

5. 그랜드 프리즈매틱 온천(The Grand Prismatic Spring)

---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미드웨이 간헐천 분지 지역에 있는 '그랜드 프리즈매틱 온천'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온천이며 미국에서 가장 큰 온천입니다. 그랜드 프리즈매틱이라는 이름은 1871년 지질 학자들이 인상적인 색채에 주목하며 명명한 이름입니다.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 등 광학 프리즘에 의한 무지개 색감이 연상되는 온천이죠. 

그랜드 프리즈매틱 온천의 아름다운 무지개 색감은 열을 좋아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빛의 반사로 인해 물은 분홍색과 보라색으로 물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각각의 색깔있는 고리는 고온에서 번성하는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는 서식처라고 합니다. 각 색깔마다 다른 박테리아가 살기 때문에 색깔 또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네요. 환경의 고유 온도와 PH수준에 적응한 다양한 열성 동물들이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이런 색감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그랜드 프리즈매틱 온천의 지름은 370피트로 10층 건물 높이보다 더 깊고 축구장 보다 더 길다고 합니다. 

6. 노르웨이 트롬소에서 만나는 오로라 보레알리스(the aurora borealis)

---

우리가 흔히 '오로라'라고 부르는 것이 라틴어로는 '오로라 보레알리스', 동양에서는 '북극광', 영어로는 '노던 라이트(Northern Light)로 불립니다. 오로라 보레알리스는 '여명을 닮은 북녘의 빛'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노르웨이의 트롬소는 오로라 보레알리스를 볼 수 있는 인기 좋은 관전 지역입니다. 

그 외에도 알래스카, 아이슬란드, 캐나다에서도 아름다운 오로라의 불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빛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돌풍을 동반한 입자가 지구 자기장의 기체 입자와 충돌하여 대기 중의 원자가 빛을 발할 때 형성되는 거죠. 오로라의 색깔이 매번 다른 이유는 충돌하는 가스 입자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로 아름다운 오로라라면 내 일생에 단 한 번쯤 경험해볼만하지 않나요?

7. 붉은 해변(The Red Beach)

---

붉은 해변은 중국 랴오닝성 판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해변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매끄러운 모래로 이루어진 곳이 아닙니다. 사실 이 곳은 갈대밭으로 뒤덮인 습지입니다. 이 갈대밭의 색깔은 여름에는 녹색이지만 가을이 되면 점차적으로 붉은 색으로 변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이 습지가 매년 가을이 되면 진홍색으로 변하는 식물로 덮혀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4월과 5월 사이에 자라는 이 수생식물은 염분 토양 조건에서 번식하는데 이 곳의 토양 환경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던 거죠. 

붉은 해변에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데 습지 내에 약 400여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약 250종의 철새들이 매년 이 곳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8. 멘덴홀 빙하(Mendenhall Ice Caves)

---

멘덴홀 빙하는 알래스카 주 남동부에 있는 주노 빙원을 구성하고 있는 38개의 거대한 빙하 중 하나입니다. 맑고 푸른 물줄기와 얼음 동굴 속으로 아름답게 비치는 햇살이 감탄을 자아내는 이 곳은 '영혼의 고향'이라 불린다고 하네요. 자연주의자 '존 뮤어'는 멘덴홀 빙하는 알래스카의 빙하 중 최고로 아름다운 빙하라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주노시(City of Juneau)는 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방문하려면 반드시 비행기나 배로 가야하며 도시에 도착한 후에도 멘덴홀 빙하까지는 약 4시간의 하이킹이나 카약킹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방문객들은 멘덴홀의 얼음동굴에 대해 제대로 훈련을 받은 가이드와 함께 탐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좋습니다. 

한편, 멘덴홀 빙하는 1958년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녹고 있으며 이미 3.2km의 빙하가 녹아 내렸다고 합니다. 

9. 신의 팔레트, 동촨 레드랜드(Dongchuan Red Land)

---

중국 쿤밍(Kunming, China)의 붉은 토양은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장관을 이룹니다. 이 붉은 땅의 길이는 무려 30마일인데요. 활력이 넘치는 색감으로 가득한 이 곳을 우리는 '동촨 붉은 땅'이라고 부르지만 지역 주민들은 '신의 팔레트'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눈에 띄는 선명한 색감과 아름다운 모습에 수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 곳으로 모여든다고 합니다. 

이 땅의 색깔은 이 지역의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의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쿤밍의 기상 조건으로 인해 토양의 철분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색감인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땅에 미치는 해로움은 없다고 합니다. 차이나 디스커버리에 따르면 이 곳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5월 - 6월이라고 합니다. 

10. 모로코 쉐프샤우엔(City of Chefchaouen, Morocco)

---

쉐프샤우엔은 모로코 북서부 리프 산맥의 발치 해발 660m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며 '푸른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와 모로코 '베르베르'스타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별명에 걸맞게 온 도시가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죠. 

이 도시는 1471년에 세워졌으나 1492년까지는 푸른 빛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스페인 종교재판으로 인해 수 많은 유대인들이 이 곳으로 이주하면서 그들이 자신들의 전통에 따라 하늘과 하나님을 연상케하는 색으로 건물을 파란색으로 칠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지역 주민들은 쉐프샤우엔의 건물들이 왜 파란색인지에 대해 몇가지 이론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어떤 이는 바다의 푸른 모습을 모방하기 위해서 파란색으로 칠했다고 말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모기를 쫒아내는 색깔이라서 파란색으로 칠했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쉐프샤우엔에서는 거리의 동물들도 도시의 파란색과 아주 잘 어울리는데요. 쉐프샤우엔에 가면 길거리를 자유롭게 배회하는 공작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공작새는 마을 곳곳을 자신의 집처럼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들에게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공작새의 화려한 색의 깃털은 쉐프샤우엔의 아름다움과 굉장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1. 중국 장예 국립지질공원(Zhangye National Geopark)

---

중국의 장예 국립지질공원은 독특한 무지개빛 줄무늬 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페루 '비니쿤카'의 무지개산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가졌죠. 다채로운 색감의 산맥은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등의 음영이 선명한 줄무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암석 지대를 '무지개 산맥'이라고 부르며 방문자들은 총 4개의 뷰포인트에서 무지개 산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포인트를 방문하는데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원의 첫 번째 뷰포인트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 그 외의 포인트는 적어도 30분이상의 하이킹을 필요로 합니다. 

12. 웨이브(The Wave in Arizona)

---

일명 '웨이브 캐년'으로 불리는 이 곳의 진짜 이름은 '노스 코요테 뷰트(North Coyote Buttes)입니다. 이 곳의 인상적인 색감과 독특한 광경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웨이브의 암석은 생태학적으로 굉장히 민감해서 접근을 엄격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보존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단 20명만 방문할 수 있도록 입장이 제한되어 있으며 이 곳을 방문하려면 몇 달 전에 허가를 받기 위한 추첨 시스템에 신청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운이 있는 자만이 웨이브를 만날 수 있는거죠. 

13. 모리셔스 수중폭포(Underwater waterfall, Mauritius)

---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남서부에 위치한 섬나라로 '천국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곳의 해안선을 따라가다보면 바다 수심 깊은 곳으로 물이 떨어지는 듯한 거대한 '수중 폭포(underwater waterfall)'의 환상적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사실 수중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모습의 진실은 '마스카레네 고원(Mascarene Plateau)의 모래가 바닷속으로 밀려나와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이 모습을 멀리서 볼 때 착시현상으로 인해 물 속에서 물이 떨어지는 듯한 수중폭포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모리셔스는 최근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정글의 법칙'에서 소개되어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로그인 없이 누를 수 있는 공감♥ 꼭 눌러주세요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