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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식

북한 사람들이 새해 선물로 받고 싶어하는 한국 물건 TOP6

by Tanyo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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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라면에 우리나라 농심의 ‘신라면 블랙’이 꼽혔습니다. 몇해전 영화 ‘기생충’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영화에서 나왔던 ‘짜파구리’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락다운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우리나라 라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있는 한국 라면의 인기는 북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북한에서 우리나라 라면을 정식으로 수입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우리나라의 라면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북한에서도 북한 라면과 중국라면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꼬부랑국수’ 혹은 ‘즉석국수’라고 불리며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2015년부터는 북한에서도 쇠고기맛, 김치맛 등 다양한 라면이 출시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라면이라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발달된 한국 사회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먹거리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맛있고 좋은 음식들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라면이라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 사람들은 한국 라면 맛을 잘 몰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 개성공단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을 통해서 한국 라면의 맛이 북한에 전파된 것인데요. 식을줄 모르는 인기로 인해 중국에서는 신라면을 ‘신래면’으로 둔갑해서 들여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속이 심해지면서 요즘은 한국 라면을 구하는 것이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고 하는데요. 한번 맛본 사람들에게는 한국 라면이 그렇게 그리운 음식이라고 하네요. 

 

요즘 세상에 돈으로 살 수 없는 물건이 있을까요?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멀고도 가까운 북한에서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이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뒷거래를 통해 우리나라의 물건이 종종 거래되고 있는데요. 한국 물건이 그렇게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2. 초코파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신 분들은 초코파이에 애착을 보였던 송강호(북한군인 역)의 모습을 기억하실텐데요. 이때 송강호의 소원은 북한에서 더 맛있는 초코파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개성공단이 활성화 되었을 때, 북한 사람들이 간식으로 받았던 한국 식품 중 하나가 바로 초코파이인데요. 이 초코파이는 장마당에서 쌀 1kg 값에 팔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귀하신 몸인 초코파이는 지금은 암시장에서 큰 돈을 쥐어줘도 구하기 어려운 한국음식이 되었습니다. 

 

 

초코파이가 많이 그리웠던 것일까요? 북한에서도 초코파이 비슷한 것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초콜레트 단설기’라는 이름의 이 빵은 흡사 롯데의 카스타드와 비슷합니다. 초코파이의 가장 중요한 마시멜로가 들어가지 않았고 우유맛이 난다고 하는데요. 초코파이를 손꼽아 기다리던 북한 주민들에게는 아마 큰 실망감을 안겨줬을 것 같습니다. 

 

 

3. 밥솥

한국인은 밥심이죠. 북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말하는 밥솥’으로 알려진 우리나라의 밥솥(ㅋ사)은 평양과 평성, 함흥 등의 대도시부터 북한 전역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밥솥이라고 하는데요. ‘취사’를 누르면 “백미취사를 시작합니다” 밥이 다되면 “백미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는 음성이 매력포인트라고 합니다. 

 

북한 암시장에서 이 밥솥은 170달러(약 2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할 때는 ‘중국 것보다 더 좋은것’이라 말해야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한국산 물건에 대한 제재가 심하기 때문에 로고를 가리는 것은 기본이며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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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가격은 북한 상류층이나 구매할 수 있는 아주 높은 가격이라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밥솥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일부 중산층 가정에서는 다른 가구나 가전을 팔아서 이 밥솥을 구매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일부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은 친인척끼리 돈을 모아 밥솥을 구매한 다음 돌려가며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 사이에서 ‘말하는 밥솥’으로 통하는 우리나라 ㅋ사의 밥솥에 대한 인기가 절정을 누리고 있습니다. 

 

 

5. 신사임당 오만 원권

북한에서는 요즘 신사임당이 그려진 5만원권 지폐를 모으는 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큰 돈을 주고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이것은 북한 고유의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행운의 상징으로 숫자 7을 떠올리듯이 북한에서는 행운의 상징인 숫자가 5라고 합니다. 10점 만점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와 달리 5점 만점으로 채점하는 나라가 바로 북한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5만원권을 가지고 있으면 부자가 된다는 미신이 돌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5만원권 지폐를 하나의 부적으로 생각하는 것인데요. 그렇다보니 5만원권의 가치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고 합니다. 웃돈을 얹어줘야 겨우 구할 수 있는 귀한 몸이 된 것입니다.

 

과거 5만원권이 발행되기 전에는 5천원권 지폐가 이 역할을 대신했다고 합니다. 특히 일련번호가 ‘ㅂ’과 ‘ㅈ’으로 시작하는 것은 평생 가보로 남길 정도라고 하는데요. 초성이 ‘부자’를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북한에서는 이런 미신을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5천원권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비교적 늦게 발행된 5만원권은 희소가치가 높아서 새로운 유행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또한 암시장을 통해 비교적 쉽게 구할수 있었던 5천원권과는 달리 5만원권은 북한 내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중국에 나가있는 사업가나 무역가들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기에 더욱 귀한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5만원권입니다. 

 

 

 

6. 한국 휴대폰

일명 ‘손전화기’로 불리는 휴대폰은 북한에서도 이제 필수품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평양에 거주하는 잘 사는 사람들만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휴대폰을 쓰기 시작한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데요. 최근 북한의 휴대폰 가입자 수가 인구의 41%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휴대폰을 구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북한에서는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한국 브랜드인 삼성, LG의 중고 휴대폰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휴대폰은 보통 중국을 거쳐 유통되고 있는데요. 삼성과 엘지 모두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한국 브랜드인지 모르고 구입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이 우리나라의 제품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만큼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다만, 로고는 무조건 가리고 사용해야하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경우 유심칩을 바꾼다음 조선통신사에 등록한 뒤 사용한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도 평양2425 등을 구입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휴대폰이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카메라 화질이 좋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 사진을 찍는 것이 어려웠던 북한에서는 휴대폰에 있는 카메라 기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요즘 북한에서는 유행하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남자는 손오공’이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손전화기의 ‘손’, 오토바이의 ‘오’, 공산당원의 ‘공’을 줄여 ‘손오공’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남자라면 적어도 이 3가지 조건을 갖춰야 만점 남자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없는 조금 다른 휴대폰 문화도 있었는데요. 내가 가진 통화 시간을 선물하면 받은 사람이 돈으로 환전할 수 있는 ‘전화돈’이라는 문화입니다. 은행에 입금하듯이 요금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저와 함께 북한사람들이 정말 좋아하지만, 구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우리나라의 물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더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것들만 모아봤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다들 사용하는 물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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