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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식

과거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던 놀라운 조건 TOP12

by Tanyo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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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00년 전, 고대 마야인들 사이에서는 치아에 보석을 받아 넣는 일명 ‘보석 치아’가 유행했습니다. 말을 하거나 웃을 때마다 반짝거리는 화려함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보석을 박아넣었다고 하는데요. 인류학자의 말에 따르면 보석 치아는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나 치료의 목적이 아닌 오로지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사람들이 성형의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1. 보석 치아

유적을 통해 수천 개의 치아 샘플에서 이와 같은 보석 치아가 발견되었으며 무려 2500년 전에 행해진 치과 수술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의 기술이 상당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세계 최고의 치과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바로 마야인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보이는 것을 중요한 요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습니다. 인스타에 올린 사진에 찍힌 좋아요와 나를 팔로잉하는 사람들의 숫자에 민감해진 사람들은 더욱 예쁘고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 애를 쓰죠. 사람들은 더 예뻐지고 싶어서  많은 노력과 시간, 돈을 씁니다. 

 

앞서 소개했던 ‘보석 치아’의 주인공, 마야인들처럼 까마득한 과거에도 예뻐지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과거의 흔적이 꾸준하게 밝혀지고 있는데요. 행복을 노래했던 화가 ‘르누아르’는 “아름다움은 영원하다”라고 말했지만,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과거에 아름다웠던 것이 지금은 혐오스러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조금 끔찍할 수도 있겠죠.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함께 보겠습니다. 

 

 

2. 초핀

15세기 베네치아에서는 다리가 길어보이는 신발, ‘초핀’이 유행했습니다. 이것이 최초의 하이힐이라 볼 수 있는데요. 중세시대에 거리의 오물을 피하기 위해서 초핀(하이힐)을 신었다는 말이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용도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오물을 피하기 위해 신었던 굽 높은 신발은 ‘패턴’이라 불리는 일종의 나막신과 비슷한 신발이었으며 ‘초핀’은 최소 20cm에서 최대 75cm의 정신 나간 높이를 자랑했던 신발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주로 귀족 여성들이 신었던 신발인데요. 초핀을 신으면 어쩔 수 없이 뒤뚱거리게 되는데 이 모습을 섹시하다고 생각했던 남성들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합니다. 

 

 

3. 전족

그래도 초핀은 양반입니다. 과거 중국에는 ‘전족’이라 불리는 몹쓸 풍습이 있었는데요. 약 1000년 동안 지속되었던 전족은 여자 아이가 5살이 되었을 때부터 발이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발을 강제로 묶고 구부려서 압박했다고 합니다. 성인 여성 기준 9cm이하의 발이 가장 이상적인 크기였는데요. 이런 유행은 평민들 사이에도 퍼져나갔으며 당시 중국에서는 작은 발을 가진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의 발가락이 부러졌으며 곪거나 썩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렇게 잔인하고 끔찍한 전족은 1950년대에 폐지되었으나 아직까지 이 풍습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4. 크리놀린 드레스

엠파이어 시대부터 빅토리안 시대까지는 여성의 신체를 과장되게 꾸미는 크리놀린 드레스가 유행했습니다. 패티코트를 최대한 크게 만들어 치마가 더욱 풍성하게 보일 수 있도록 만든 것인데요. 이 드레스를 입으면 상대적으로 허리가 굉장히 잘록해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만큼 위험성도 컸다고 하는데요. 치마가 너무 컸기 때문에 바람이 세게 불면 크리놀린 드레스가 뒤집혀 날아가듯 넘어지는 일이 빈번했고 발밑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추락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5. 넓은 이마

르네상스 시대를 살았던 여성들 사이에서는 아치형의 넓은 이마가 아름다움의 기준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카락을 뽑거나 면도를 했습니다. 이마의 헤어라인은 귀와 일직선으로 일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었다고 합니다. 

 

 

6. 속눈썹이 없어야 순결한 여자 

속눈썹이 없는 것 또한 크게 유행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눈썹은 성적 상징이었기 때문에 여성들은 눈썹을 모두 뽑거나 밀어 자신의 순결함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7. 미간에 눈썹이 풍성해야 미인

반대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눈썹 숱이 수북해서 두 눈썹이 일자로 이어지는 것이 아름다움의 기준이었다고 하는데요. 미간에 눈썹이 수북한 것이 지금은 관리하지 않는 사람의 상징으로 여겨지거나 약간 혐오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 그리스에서는 수북한 미간 눈썹을 가진 사람이 미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래서 미간눈썹이 없는 여성들은 안료를 사용해 눈썹이 이어진 것처럼 그렸다고 합니다.

 

 

8. 백옥같은 피부, 납 화장

납중독을 불러 일으켰던 16세기 영국 귀족 여성들의 화장법을 기억하시나요?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를 만들기 위해 이들은 납으로 화장을 했으며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 또한 얼굴의 흉터를 가리기 위해 납 화장을 했었다고 합니다. 여왕 또한 즐겼던 화장이니 귀족들 사이에서 얼마나 큰 유행을 했을까요. 하지만 납중독으로 인해 피부 변색은 물론 두통을 불러일으켰고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영국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 

 

 

9. 정맥이 드러나는 가슴골

하얀 피부를 원했던 욕구는 얼굴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17세기 영국에서는 가슴골을 최대한 드러내는 것이 유행했는데요. 이때 속살이 하얗게 드러나는 것을 큰 아름다움으로 여겼으며 투명한 피부를 돋보이게 하고자 가슴골에 파란 정맥을 인위적으로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10. 페인트로 그린 스타킹

2차 세계 대전 당시 군수 용품에 많은 나일론이 사용되면서 여성들의 팬티스타킹을 만들 나일론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스타킹의 아름다움에 길들여진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로 인해 스타킹을 구하지 못한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다리에 페인트를 칠했다고 합니다. 이런 여성들의 행동에 맞춰 페인트 회사에서는 스타킹의 색과 가까운 다양한 색의 다리용 페인트를 출시했으며 남성들은 거의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감쪽같았다고 합니다. 

 

 

11. 코르셋

16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던 패션 아이템 코르셋은 ‘악마의 옷’이라 불렸는데요. 여성의 허리를 더욱 잘록하게 보이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개미허리에 대한 여인들의 열망이 점점 커지면서 19세기 귀족 부인들은 평균 13인치의 허리 사이즈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당시 코르셋은 고래뼈와 철사 등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런 소재로 허리를 무리하게 조이다 보니폐를 포함한 장기 손상, 갈비뼈 손상, 타박상 등의 질병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12. 검은 치아

요즘은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뽀얀 치아가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매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일본에서는 칠흑같이 검은 치아가 미의 기준이었다고 합니다. 고대부터 19세기 메이지 시대까지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화장법인 ‘오하구로’가 인기를 끌었는데요. 철을 술이나 식초에 넣고 수개월간 썩힌 후 치아에 발라 치아를 검게 변색시켰다고 합니다. 이것은 일본의 미의 기준인 ‘입이 작은 여자’에 맞춘 화장법이었으며 아름다움과 결혼 후 헌신의 상징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아주 끔찍한 화장법이죠? 

 

미의 기준은 나라와 문화마다 다르며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날의 기준으로 볼 때 이상해 보이거나 끔찍해 보이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래도 저렇게 까지는 절대 못할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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