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날씨가 좋아서 예쁜 옷도 많이 입을 수 있고 좋은 곳으로 놀러갈 기회도 많아지는데요. 1년 365일 중 가장 멋부리기 좋은 계절이지만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함께 찾아와서 더욱 긴장하게 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겨드랑이 땀(다한증)과 땀냄새(액취증)입니다.
더운 여름에 가장 고생하는 사람은 아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과 액취증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조금만 더워도 땀이 쏟아지고 냄새가 진동하니 본인은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불쾌감을 주기 쉽상입니다. 선천적으로 겨드랑이 냄새가 심한 사람은 혹시나 누군가 내 냄새를 맡게 되진 않을까 하루종일 겨드랑이에 온 신경이 쏠릴 것 같은데요. 오늘은 여름철 유독 심한 겨드랑이 땀과 땀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서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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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땀(다한증)과 땀냄새(액취증), 원인은?
우리 몸에는 두가지의 땀샘이 있습니다.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인데요. 보통 우리가 흔히 흘리는 땀은 에크린 땀샘의 땀으로 무향무취입니다. 하지만 겨드랑이는 아포크린 땀샘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땀샘에서 나오는 땀은 색도 조금 누렇고 악취도 풍깁니다. 그리고 이 증상이 심각할 때 우리는 액취증이라고 부릅니다. 액취증은 일반적으로 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청소년기에 시작되며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체질적으로 액취증이 심각한 사람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액취증이 생기는 사람도 있는데요.
1. 고칼로리와 고지방의 육식 습관은 우리 몸의 피지선과 아포크린 땀샘을 자극해 액취증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는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들에게 액취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2. 겨드랑이에 털이 많을수록 액취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포크린 땀샘의 땀은 분비되는 순간에는 악취가 없지만 피부 표면에 있는 세균과 만날 경우 지방산으로 변하면서 악취를 풍기게 됩니다. 이 때 털을 통해 냄새가 조금 더 멀리 확산될 수 있으며 털이 악취를 풍기는 아포크린 땀을 머금을 경우 냄새가 더 심각해진다고 합니다.
겨드랑이 땀과 땀냄새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
고지방과 고칼로리의 육식보다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타민 A와 E는 우리 몸에 세균 저항력을 키워주는데 이는 액취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집에 들어가면 샤워를 꼭 하시고 가능하다면 겨드랑이를 자주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기로 겨드랑이 보송하게 자주 말려주시고 파우더를 사용해서 겨드랑이가 습해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겨드랑이 털이 많을 경우 액취증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하니 제모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겨드랑이 땀과 땀냄새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데오도란트라는 것을 아마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서양인들에게는 샤워 후 필수품이 바로 데오도란트죠. 하지만 오늘은 데오도란트보다는 조금 더 건강한 재료를 가지고 겨드랑이 냄새를 제거해주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레몬
레몬 한 개를 반으로 자른 다음 각각 양쪽 겨드랑이에 문질러 주세요. 레몬즙이 겨드랑이의 피부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꼼꼼하게 문지른 다음 그대로 건조시켜주세요. 피부가 약한 분들은 레몬의 산성 성분으로 인해 피부가 따가울 수 있으니 물에 레몬즙을 희석시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외출하기 전 딱 1번이면 충분하며 레몬의 산성으로 인해 냄새를 유발하는 겨드랑이의 박테리아를 제거해준다고 합니다. 아마 오히려 레몬향기가 날거에요.
두 번째, 사과 식초
사과 식초도 레몬과 같은 맥락입니다. 사과식초에 함유된 산성성분은 세균과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주고 겨드랑이의 환경을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해준다고 합니다. 매일 샤워 후에는 면봉이나 화장솜으로 겨드랑이에 식초를 발라주세요. 아침 저녁으로 씻을 때마다 규칙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물론 시큼한 냄새는 조금 날 수 있겠지만, 액취증으로 인한 악취보다는 낫겠죠?
세 번째, 젤 타입의 바르는 손 세정제
병원이나 약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젤 타입의 바르는 손 세정제는 임시방편이지만 급한 순간에 겨드랑이의 악취를 없애주는 구원투수 역활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용기에 조금 덜어서 가지고 다니시다가 급할 때 화장실에서 살짝 발라주세요. 겨드랑이 악취의 원인은 세균이라는 것을 한번 더 기억하시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에요.
네 번째, 베이킹 소다
요즘 주부들 사이에 마법의 세제로 통하는 베이킹 소다는 악취 제거에도 굉장히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샤워 후 제대로 말린 겨드랑이에 베이킹 소다를 조금 발라주세요. 또는 레몬즙 1큰술에 베이킹 소다를 살짝 섞어 겨드랑이에 발라준 다음 3분 후에 씻어주면 악취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다섯 번째, 티트리 오일
항염 효과가 좋은 티트리 오일은 땀냄새 제거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티트리 오일 2~3방울을 물 2큰술과 섞어준 다음 화장솜에 적셔 겨드랑이에 발라주세요.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뿌리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을거에요. 항염 효과로 인해 세균번식을 막아주며 무엇보다 티트리 오일 향으로 인해 더 기분좋고 상쾌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7월을 앞두고 오늘 땀과 땀냄새의 원인과 제거하는 몇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힘들지만 누구보다 가장 힘든 것은 땀과 땀냄새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본인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들을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한 방법 외에도 편하게 사용가능한 데오도란트나 겨드랑이용 땀패치 등을 사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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