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 롤링이 우리에게 더 많은 "해리포터”에 대한 정보를 주었을 때 과연 기분이 어떨까요? 롤링의 해리포터 세계관은 어마어마합니다. 지난 1997년 해리포터 시리즈 제 1권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출간을 시작으로 해리포터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07년 제 7권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출판되며 총 7권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완결되었죠. 하지만 그 인기는 책에서 끝나지 않았고 영화로 만들어지며 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인기는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롤링은 해리포터 공식 홈페이지 ‘포터모어(Pottermore)’를 통해 책과 영화로 못다했던 해리포터 세계관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해리포터 앓이를 하고 있는 많은 팬들에게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해리포터에 관련된 비밀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소식입니다. J.K.롤링이 말하는 독자들이 몰랐던 해리포터 세계관의 비밀 24가지를 만나보시죠.
1. 해리포터는 억만장자 제약 재벌의 자손입니다.
해리포터 첫 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해리포터는 해그리드를 만나 자신이 마법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바로 ‘다이애건 앨리’의 그린고츠 마법은행입니다. 호그와트 입학 준비물을 구입하기 위해 현금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자신이 가진게 없다고 생각했던 해리포터의 예상과 달리 해리포터의 금고에는 엄청난 금화와 보물들이 가득했습니다. 해리포터는 부자 중의 부자였던거죠. 책과 영화에서는 더 이상의 언급이 없었지만 롤링은 ‘포터모어’를 통해 이 일의 배경을 설명합니다.
12세기 해리포터의 조상 린프레드는 스켈레그로와 페퍼업 포션의 기초가 되는 제약 치료법을 개발했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 했고 포터가문은 대대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거죠. 그 이후 해리포터의 할아버지 플레몬트 포터는 ‘머리카락 포션’을 만들어 재산을 4배로 늘리게 됩니다. 이 ‘머리카락 포션’은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신문 광고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2. 그린고트 은행에서는 머글머니와 매직머니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올리밴더스 지팡이 상점에서는 마법세계에서 통용되는 갤런(Galleon), 크넛츠(knut), 시컬스(sickle)를 주고 마법 지팡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머글(평범한 인간)들이 사용했던 유로나 파운드는 마법 세계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머글 태생의 마법사나 마녀들은 가장 먼저 그린고트 은행에서 환전을 해야만 했죠.
그린고트 마법은행에서는 머글머니를 매직머니(갤런, 크넛츠, 시컬스 등)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갤런(Galleon), 크넛츠(Knut), 시컬스(Sickle)는 금, 은, 동과 비슷한 것인데 예를 들어 마법세계에서 사용되는 17시컬스와 493크넛츠는 1갤런과 같은 가치를 가졌으며 이 금액은 머글들이 주로 사용하는 5파운드와 같습니다.
3. 현실에서 실존했던 인물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제 1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나온 니콜라스 플라멜은 한 사람에게 불멸을 부여할 수 있는 마법의 돌, 현자의 돌을 만든 연금술사입니다. 14세기 - 15세기 초에 실존했던 니콜라스 플라멜은 프랑스의 학자인 동시에 책 파는 서적상(Bookseller)이었습니다. 그는 사후 은밀히 불멸을 이룬 연금술사라는 평판을 얻고 역사 속에 묻혔던 사람이었죠.
J.K.롤링은 ‘포터모어’를 통해 니콜라스 플라멜에 대해 소개했으며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니콜라스 플라멜은 프랑스 마법학교인 '보크바톤스(Beauxbatons)'를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니콜라스 플라멜은 같은 세계관을 가진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을 통해 더욱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4.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도서관에서 책들을 날아다니게 한 일등공신은 녹색장갑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는 호그와트 도서관의 책들이 진열대에서 스스로 정리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해리포터 세계관에서는 마법학교에서 충분히 가능했던 장면이지만, 실제로 이 마법의 비밀은 녹색 장갑이라고 합니다.
제작진들은 녹색 스크린과 같은 방식으로 녹색 장갑을 사용해 촬영했으며 촬영 후 제작 과정에서 녹색장갑은 지워지고 책들이 스스로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5. 해리포터 시리즈에는 2명의 해리포터가 존재합니다.
이 것은 시간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해리포터의 증조 할아버지의 이름이 바로 해리포터였죠. J.K.롤링은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에 살았던 해리포터의 증조할아버지 ‘원조 해리포터’에 대해서 공식홈페이지 ‘포터모어’에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J.K.롤링은 해리포터의 증조 할아버지인 '원조 해리포터'는 해리포터 시리즈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같은 세계관을 가진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시대에 살았으며 앞으로 이 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6. 해리포터 시리즈의 디자이너는 영화 속에서 사용된 가짜 신문들 속에 비밀 캐릭터들을 숨겨왔습니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신문(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은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꽤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언자일보는 영국 마법사회의 뉴스를 다루며 뉴욕 고스트일보에서는 미국 마법사회의 뉴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 소품은 디자인 하우스 ‘미나리마(Minarima)'에서 제작되었는데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꾸준하게 등장했던 예언자 일보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하게 등장했던 예언자 일보에서는 한 번도 빠짐없이 꾸준하게 '진저 마녀(The Ginger Witch)'에 대한 뉴스를 전하고 있습니다. 대체 진저마녀는 누구일까요?
설정상 진저마녀는 수십년에 걸친 다국적 범죄의 과거를 가진 마녀인데요. 미나리마의 디자이너의 말에 따르면 '해리포터 시리즈마다 등장했던 예언자일보의 진저마녀에 대한 뉴스는 모두 이어지며 사건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빠르게 지나갔던 장면들이지만 모두 이어서 보게될 경우 진저마녀의 행보를 알 수 있다는 말이죠.
또한 이 디자이너는 ‘재미로 넣었던 뉴스라서 팬들에 의해서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진저마녀에 대해 파헤쳐질줄은 몰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언자 일보를 통해 모든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했었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던 비밀 캐릭터는 바로 '진저 마녀'입니다.
7. 해리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 동일하게 등장하는 향수가 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소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했던 ‘미나리마(MinaLima)’의 제품 중 하나는 ‘디바인 매직 향수(Divine Magic perfume)’입니다.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시작 부분에서 해리포터와 덤블도어가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덤블도어의 뒷 배경으로 향수 포스터가 나옵니다.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는 처음 신비한 동물들이 뉴트 스캐맨더의 가방에서 탈출했을 때 그들을 찾는 장면에서 동일한 향수의 포스터가 등장하죠. 같은 브랜드, 같은 이름의 향수지만 반세기나 더 빨랐던 포스터였습니다. 이 향수는 미나리마에서 영화를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향수라고 합니다.
8. 호그와트의 교장이 되기 전 덤블도어는 변신술 교수였습니다.
덤블도어는 학구적이었으며 인어말, 도깨미말 등 수많은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아는 천재였습니다. 1945년 용의 피 사용법 12가지를 발견했으며 니콜라스 플라멜과 함께 연금술 발전에 공헌했다고 합니다. 평생에 걸쳐 어둠의 마법과 싸웠으며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와 싸워 이긴 것은 마법세계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덤블도어가 남긴 최고의 업적이었으며 초콜렛 개구리 카드에서도 이 것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덤블도어는 젋은 시절에 그리핀도르 출신의 변신술 선생님이었으며 뛰어난 현자로서 해리포터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지 인생의 스승입니다. 그는 또한 신비한 동물사전의 주인공인 뉴트 스캐맨더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9.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는 후플푸프 출신 마법사입니다.
이미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를 통해 아는 분은 모두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죠? 뉴트 스캐맨더의 목도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주인공인 뉴트 스캐맨더는 영화 내내 후플퍼프 고유 색깔의 목도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요. 단 한가지의 이유지만 이 것만으로도 충분히 뉴트 스캐맨더의 정체성을 알 수 있습니다.
10. J.K.롤링은 ‘알버스 덤블도어의 삶과 거짓말’이라는 기사가 팬들에게 쓰레기보다 못한 가십거리로 보이길 원했다고 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등장한 가십 칼럼니스트 '리타 스키터'의 칼럼 ‘알버스 덤블도어의 삶과 거짓말’은 그녀가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수준의 형편없는 칼럼이었습니다. J.K.롤링은 해리포터 팬들로 하여금 리타 스키터의 칼럼이 쓰레기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해리포터 소품 제작소 ‘미나리마’에게 이 칼럼이 공항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가십뉴스처럼 보이도록 표지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사진 속 핑크색 표지입니다.
11. 세라피나 피쿼리 마법의회 대통령은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장 덤블도어의 왕좌와 흡사한 왕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등장한 세라피나 피쿼리의 황금 왕좌는 덤블도어의 왕좌를 시각적으로 언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를 연결시키기 위해 고안된 몇가지 연결고리 소품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왕좌라고 합니다.
12. 콜린 파렐은 ‘신비한 동물사전’ 대본을 받기 전까지는 단 한번도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거나 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콜린 파렐은 SFX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J.K.롤링과 해리포터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는 ‘신비한 동물사전’ 대본을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J.K.롤링의 작품을 본 적이 없었다고 하네요. 그는 그저 신비한 동물사전의 대본을 받고 처음 읽어본 것 만으로 퍼시발 그레이브스의 역할에 반했다고 합니다.
13.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해리 몸 속에 있는 호크룩스가 파괴되지 않은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랫 동안 해리포터의 팬들은 해리 안에 있는 볼드모트의 영혼 조각인 호크룩스가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했습니다. 이것은 볼드모트가 아기 해리포터를 죽이려고 했으나 실패했을 때 얼떨결에 해리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된거죠.
그렇다면 해리가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바실리스크와 싸우다 물렸을 때 왜 해리포터 몸 속에 있는 호크룩스는 파괴되지 않았을까요? 바실리스크의 독으로 톰 리들의 일기장(또 다른 호크룩스)을 파괴했듯이 해리포터 속에 담긴 호크룩스도 파괴되어야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는데요.
J.K.롤링은 '포터모어'를 통해 '호크룩스는 그것을 담고 있는 그릇이 고치지 못할 만큼 손상되었을 경우에만 파괴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해리포터는 불사조 폭스에 의해 치유되었다. 하지만 만일 그가 죽었다면 호크룩스 또한 파괴되었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14. 대부분의 마법 주문은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쓰이는 수 많은 마법 주문을 만들기 위해 J.K.롤링은 엑세터 대학에서 고전언어와 신화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해리포터에서 사용된 대부분의 주문은 라틴어에 기반을 뒀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Accio'는 '소환'을 의미하는 'accerso'에서 유래되었으며 깃털을 들어올렸던 주문으로 유명한 'wingardium leviosa'는 '날개'를 뜻하는 'wing'이라는 영단어와 '비행'을 의미하는 라틴어 'aardus'와 'levi'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15. J.K.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단편 소설을 썼으나 원본을 도난 당했습니다.
2008년 J.K. 롤링은 제임스 포터(해리의 아버지)와 시리우스 블랙(해리의 대부)이 마법 오토바이를 타고 머글 경찰을 피해 도망치는 에피소드 등 이들의 젊은 시절에 관한 800편의 단편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그 후 J.K. 롤링은 자선사업을 위해 이 단편 소설을 경매에 부쳤으나 2017년 4월 직접 썼던 원본을 도난 당했으며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16. 알버스 퍼시벌 울프릭 브라이언 덤블도어는 그 이름 각각에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버스 퍼시벌 울프릭 브라이언 덤블도어(Albus Percival Wulfric Brian Dumbledore)'는 덤블도어의 풀네임입니다. 해리포터 세계관에는 수 많은 마법사들이 등장했으며 기억에 남는 이름도 굉장히 많습니다. J.K.롤링은 그들의 이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으며 모든 등장인물의 이름에 깊은 의미를 더했다고 하는데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길고 특별한 이름을 가진 마법사는 바로 덤블도어라고 합니다.
먼저 ‘알버스(Albus)’는 ‘흰색’을 뜻하는 라틴어로 선한 마법사, 턱수염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두 번째로 ‘퍼시벌(Percival)’은 잃어버린 성배를 찾으러 갔던 아서왕의 원탁의 기사 중 하나의 이름이며 덤블도어의 아버지 이름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 ‘울프릭(Wulfric)’은 기적의 일꾼으로 알려진 하셀베리의 12세기 영국 인물 ‘울프릭’을 지칭합니다. 네번째로 ‘브라이언(Brian)’은 흔히 귀족, 고귀하다는 뜻을 가진 오래된 켈트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덤블도어(Dumbledore)’는 J.K.롤링이 명시적으로 논의했던 이름이며 ‘범블비(호박벌)’의 옛 말이라고 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설정상 음악을 좋아하는 그가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다니는 이미지를 상상하며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17. 영화 속 일부 음식은 진짜 음식이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명장면 중 하나는 바로 호그와트 마법학교 대연회장(Great Hall)에서 열리는 식사시간입니다. 셰퍼드 파이, 요크셔 푸딩, 호박 주스는 매 식사마다 제공된 대표적인 음식이었죠.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소개된 식사 장면에서는 많은 요리가 현실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실제로 조리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음식은 맛있어 보이게 제작된 가짜 음식이었다고 하네요.
18. 스네이프의 물약으로 가득한 방에는 실제로 이상한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스네이프 교수의 물약으로 가득했던 방에는 실제로 이상하고 징그러운 물건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소품을 제작한 디자이너의 말에 따르면 조금 더 실감나는 다양한 물약이 든 병을 만들기 위해서 실제 사람의 머리카락 뭉치와 동물의 내장, 뼈 등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물약으로 가득했던 스네이프 교수의 방은 처음에는 아주 짧게 등장했지만 다음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더 큰 공간으로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19. 4마리의 다른 부엉이가 해리포터의 올빼미 ‘헤드윅’을 연기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대표하는 해리의 하얀 올빼미 ‘해드윅’은 총 4마리의 다른 올빼미가 돌아가면서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12마리 이상의 쥐가 론이 키우는 ‘스캐버스’를 연기했고 4마리의 고양이가 헤르미온느의 고양이 ‘크룩섕크스’를 연기했으며 9마리의 나폴리 마스티프가 해그리드의 개 ‘팽’을 연기했다고 합니다.
20. 해리포터 시리즈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위해 15,000개의 유리 구슬이 실제로 만들어졌습니다.
런던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 가면 이 시리즈를 위해 만들어졌던 15,000개의 유리 구슬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이 유리구슬은 안타깝게도 실제 영화에서는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작자들은 필요에 의해 유리 구슬을 만들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이 모든 것은 디지털화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었다고 합니다.
21. 블랙 가문의 ‘패밀리 트리’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촬영 당시 필요에 의해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해리포터 소품 제작소 ‘미나리마’에서 만들어낸 완벽한 태피스트리(색실로 그림을 짜 넣어 직물을 만드는 기술) ‘패밀리 트리’는 시리우스 블랙의 가문을 소개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블랙 가문은 마법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로얄 패밀리입니다. 이 가문에는 시리우스 블랙 외에도 볼드모트의 오른팔인 ‘벨라트릭스 레스트랑 블랙’과 볼드모트의 호크룩스 중 하나를 파괴하려고 했던 ‘피네라스 니겔루스 블랙’도 있습니다.
복잡한 블랙 가문의 관계를 그림으로 더욱 쉽게 소개하는 것이 바로 이 ‘패밀리 트리’인데요. 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작인 소설에서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지만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시리즈를 영화로 제작할 때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미나리마’의 디자이너 미라포아 미나는 블랙 가문 전체를 지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J.K.롤링과 상의후 결정되었다고 하네요.
22. 위즐리 쌍둥이 형제의 장난감 가게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포장하는데만 무려 6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위즐리쌍둥이형제는흙수저로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장난감가게가대박을치면서금수저의삶을살아가게 되죠. 해리포터소품제작소 ‘미나리마’에 따르면 이 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장난감과 마법약 품목에 라벨을 붙이고 포장을 하는 일에 무려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장난감 가게에 진열된 모든 상품들은 실제로 위즐리 쌍둥이에 의해 제조되고 팔리는 것처럼 보여야 했기 때문에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을 쏟아 붓게 되었다고 하네요. ‘미나리마’의 디자이너는 모든 장난감의 포장박스를 디자인 하고 실제로 포장하기 위해 6개월을 보낸 것이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습니다.
23. 말포이의 악당 친구 ‘빈센트 크랩’의 배우는 마리화나를 키운 죄 때문에 영화 중반에 교체되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내내 말포이의 곁을 지켰던 악당 친구 크랩과 고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 중 크랩 역할을 했던 ‘제이미 웨이렛’은 2009년 집에서 대마초를 재배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그 당시 그의 나이는 20살이었습니다.
그 후 크랩 캐릭터는 ‘블라이즈 자비니’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슬리데린의 대표적인 학생이었던 말포이 삼총사는 해리포터 삼총사와 모든 시리즈에서 크게 대립했었던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24. 다이애건 앨리의 술집 ‘리키 칼드런’의 소문에 대한 J.K.롤링의 해명
해리포터의 팬이라면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나오는 술집 ‘리키 칼드런’을 기억할 것 입니다. 이곳은 다이애건 앨리에 위치했으며 몇 차례에 걸쳐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했었습니다. 팬들은 '리키 칼드런'이 엑세터 대학 근처에 있는 유명한 술집 ‘올드 파이어 하우스’와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해서 당연히 J.K.롤링이 엑세터 대학의 졸업생이니 아마도 이 술집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엑세터 대학의 동아리 중하나인 해리포터 협회는 심지어 ‘올드 파이어 하우스’에서 해리포터 행사도 크게 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J.K.롤링은 딱 잘라 말하며 자신은 단 한 번도 그 술집에 가본 적이 없으며 다이애건 앨리의 술집 ‘리키 칼드런’은 온전히 자신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장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엑세터 대학 동문들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25.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합니다.
과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영화 제작 당시 각본가가 덤블도어의 첫사랑으로 머글 여성 이야기를 넣으려고 했었는데 J.K.롤링이 덤블도어는 게이라고 말하며 이를 막았다고 합니다. 사실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이야기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꽤 자세히 드러났었지만 직접적으로 덤블도어가 게이라는 묘사가 없었기 때문에 롤링의 공식발언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몇년 후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가 5부작으로 제작 결정되고 2편부터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자 어떤 팬들은 '다음 시리즈에는 덤블도어가 게이라는 것을 이제 보여주겠군요?'라고 물었지만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린델왈드'를 연기한 조니뎁은 인터뷰를 통해 그린델왈드가 뉴트를 미워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그가 느끼는 감정은 일종의 질투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욕망을 그대로 비춰준다는 '소망의 거울'에서 덤블도어는 그린델왈드의 모습을 봤었는데요. 크레덴스 역을 맡은 에즈라 밀러는 '이건 덤블도어가 게이라는 명백한 증거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는 어린시절 서로 피의 계약을 맺었었고, 그때 섞인 서로의 피를 그린델왈드가 자신의 팬던트 속에 담아서 늘 품에 지녔다고 합니다. 그린델왈드의 팬던트는 굿즈로 출시되어 굉장한 판매량을 보여줬던 효자 상품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오랜 세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 세계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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