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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식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병 CRPS를 아시나요?

by Tanyo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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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이곳 저곳 다치는 곳이 굉장히 많으시죠아무리 조심하려고 해도 생각지 못한 순간에 사고는 찾아오는  같아요. 조금만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한다면 웬만한 사고는 보통 피할  있기 마련인데요. 내가 조심을 하거나 사고를 당하지 않아도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무서운 병들이 있습니다. 각종 암을 포함한 통증을 유발하는 수많은  중에서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 CRPS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최근 의사 요한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잠깐 소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CRP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끼는 병이라고 해요. 한국말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우리 몸 특정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병의 원인은 랜덤이라고 합니다. 예방접종을 위해 주사로 찔렀는데 발병하는 사람도 있고 교통사고가 났는데 발병하는 사람도 있으며 심지어 다친 곳도 없는데 발병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으로 찾아오는 CRPS는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오늘 당장 찾아올 수 있는 병이라고 합니다.

 

 

TV에서 소개되었던 실제 CRPS 환자의 모습

다친 곳도 없고 특별히 외상을 입은 것도 아닌데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면서 어린아이처럼 울고있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응급실로 실려가서 말기암 환자들에게만 쓰는 아주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를 대량으로 맞은 뒤에서야 겨우 잠잠해지는 모습을   있었는데요. 의사의 말에 따르면 통증이 일반 사람이 상상할  있는 고통  이상이기 때문에 일반 진통제로는 컨트롤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르핀 수준의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야 겨우 고통이 잦아든다고 하는데요. 최악의 증상까지 가게되면 마약성 진통제가 듣지 않을 정도로 통증이 심각해진다고 합니다.

 

CRPS환자의 말에 따르면 다리는 발목과 무릎을 도끼로 찍어내는 통증을 느끼며  몸은 용광로에 들어간 것처럼 이글이글 타들어 가고 피부는 얇은 면도날로 끊임없이 베어내는  같다고 합니다. 

 

CRPS 앓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비슷한 표현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24시간 한시도 빠짐없이 언제나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특정한 주기를 가지고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질만큼 고통스럽다고 하는데요. 어떤 진통제로도 통증을 잠재울  없어지자 실제로 자살을 선택한 CRPS환자도 있다고 합니다. 

 

 병의 확실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그저 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몸이 느끼는 모든 자극을 극한의 고통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그대로 신경세포 하나하나 모든 감각을 고통으로 받아들이는거죠

 

어떤 사람은 차라리 통증부위를 절단시켜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라서 해결이 된다면 자르겠지만, 신기하게도  병은 잘라서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리를 잘라내도 다리가 있는 것처럼 그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다른 환자의 말에 따르면 뼈가 부러져서 아픈 것은 아픈 것도 아니고 칼로 찔러서 피가 나는 것도 아픈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악의 고통을 느끼는 고통주기가 오늘이 될까봐 매일같이 두려움에 떨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환자의 경우 고통이 극심했던 다리가 썩어들어가서 결국 절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리에는 아무 외상이 없었으나 단순히 뇌에서 받아들이는 고통 때문에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A씨(32세)는 젊은 시절 자동차가 자신의 발등을 밟고 지나가는 사고를 겪은 후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CRPS가 되었다고 합니다. 병을 앓기 전까지는 통역사로 활동했었지만, CRPS는 A씨를 순식간에 식물인간처럼 누워서만 지내는 아주 심각한 수준의 환자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바람만 스쳐도 죽을 듯이 아프고 손만 잡아도 칼로 끊어내는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화장실도 갈 수 없다고 합니다. 

 

 

희귀병이라 보험처리가 되지 않으며 진통제 가격만 한달에 400만원이 넘기 때문에 생계 또한 굉장히 힘들다고 하는데요. 건강했던 딸이 속수무책으로 주저앉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가슴은 오늘도 찢어진다고 합니다. 제발 오늘은 괜찮기를, 오늘은  아프기를 소원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합니다. 

 

 

CRPS 증상은 3단계로 나뉜다고 합니다. 1단계의 경우 특정 부위에 가벼운 통증과 함께 피부가 따뜻해지고 땀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근육의 경련이 느껴질  있으며  때는 정도에 따라 자연치유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2단계의 경우 특정 부위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이 두꺼워지며 피부가 차고 딱딱해집니다. 손발톱이 부서지거나 갈라지고 피부색은 자줏빛을 띄게 됩니다. 3단계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로도 통증을 잡을  없으며 통증이 온 몸으로 퍼진다고 합니다. 관절 운동이 어려워 강직이 생기며 근육의 위축이 심각해진다고 합니다. 

 

 

CRPS의 통증이 다른 통증과 차이가 있다면 손상 정도에 비해 훨씬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고 독특한 표현으로 통증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타는 것 같다’, ‘칼로 베는 것 같다’등의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마약성 진통제로도 통증을 잡을 수 없으며 아주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바람이 불거나 옷이 스치거나 종이에 닿이는 것도 통증으로 인식합니다. 

 

 

각종 복합적인 치료(약물, 정신치료, 신경차단술, 전기자극 ) 통해 호전될  있다고 말하지만 생각보다 치료는 어려운 단계라고 하는데요. 만약 CRPS 3단계 증상  의심가는 부분이 있다면 병원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잠깐 배우 신동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신동욱은 배우로서 입지를 쌓아 올리면서 드라마 주연급의 인기를 얻었지만, 군 복무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CRPS로 인해 잠정적인 은퇴를 했던 배우입니다. 무려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CRPS의 통증과 싸우며 재활치료에 집중했다고 하는데요.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칼로 몸이 썰리는 듯한 극도의 통증을 느꼈지만, 꾸준한 재활치료(통증요법)를 통해 다시 방송활동에 복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손에 통증은 남아있지만 다른 부위의 통증은 모두 이겨냈다고 합니다. 손의 통증도 처음에는 바람만 스쳐도 칼로 베는 통증을 느꼈지만, 지금은 많이 호전되어서 에어컨 바람 정도는 쐴 수 있다고 합니다.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CRPS지만 오로지 정신력으로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방송활동에 다시 복귀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동일한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떤 작품들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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