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한동안 목디스크로 굉장히 고생을 했습니다. 어느날 갑작스럽게 뒷목이 뻐근하고 아프기 시작하더니 담이 걸린 것처럼 양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도 힘들고 아래로 고개를 숙이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며칠 쉬면 좋아질거라고 생각했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두통까지 오더라고요. 불안한 마음에 증상을 알아보니 목디스크 초기증상이라고 하더군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현대인들은 일자목과 목디스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거북목, 자라목이라 불리는 일자목은 목을 앞으로 지나치게 숙인 자세와 스마트폰 사용이 주원인이라고 합니다.
목뼈를 지칭하는 ‘서비칼(Cervical)’, 서비칼의 첫머리는 ‘C’ 우연한 일치겠지만 정상적인 사람의 목뼈는 앞쪽으로 볼록한 C커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볼링공 무게의 사람머리를 지탱하면서 C커브를 온전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 보거나 고개를 앞으로 쭉 빼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자세는 목의 C커브를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자세입니다.
목뼈의 C커브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스프링 역활을 하는데 이 커브가 무너지면 외부의 충격이 고스란히 머리로 간다고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쿠션 역활을 하는 디스크 역시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게 되고 그러다가 납작하게 찌그러지고 결국 목디스크나 퇴생성 목질환이 온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목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운동량과 스트레스, 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목 건강,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첫째, 거북목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하지 마세요.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하다보면 뒷목과 어깨가 굉장히 뻐근하고 단단하게 굳어지는게 느껴집니다. 우리 목의 건강한 C커브를 유지하려면 평소의 자세와 습관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목 건강을 위해서는 머리와 몸을 직선으로 만들고 고개를 똑바로 세운 자세가 가장 좋습니다. 컴퓨터를 하다가 집중을 하게되면 나도 모르게 거북이처럼 목을 쭉 빼고 모니터를 바라볼 때가 많은데요. 오늘부터는 건강을 위해서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로 앉아보세요.
둘째, 엎드려서 책이나 스마트폰 보지마세요.
엎드린 상태에서 고개를 들고 무언가를 한다면 뒷목 근육과 어깨 근육은 머리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쓰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목 주변의 근육이 뭉치고 통증이 생기기 마련이죠. 게다가 엎드린 자세는 허리 건강에도 굉장히 해로우니 올바른 자세로 앉는 것을 권합니다.
셋째, 소파 팔걸이 베고 눕는 자세를 피하세요.
소파 팔걸이에 머리를 대고 낮잠을 자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베는 것과 같습니다. 이 자세는 목의 C커브를 무너뜨리며 일자목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일자목은 목디스크, 긴장성 두통,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니 소파 팔걸이 베고 눕지 마세요.
넷째, 목과 어깨를 따뜻하게 찜질해주세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는 목과 어깨 근육을 뭉치게 만듭니다.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고 결린다면 핫팩이나 찜질기를 어깨와 뒷목에 얹어 근육을 풀어주세요. 핫팩이나 찜질기가 없다면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수건을 물에 적신다음 물기를 짜고 비닐봉지에 담아 전자렌지에 2분만 돌려도 따끈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섯번째, 쉬는시간이 필요합니다.
한시간을 같은 자세로 있었다면 적어도 10분은 다른자세로 쉬어주세요.
여섯번째, 잦은 스트레칭이 굉장이 중요합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하루에 수차례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굉장히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라 부담도 없습니다.
바르게 앉은 자세에서 양쪽 어깨를 위로 쭉 들어올려서 아래로 툭 떨어뜨려주세요. 이 때 양쪽 어깨를 귀에 붙인다는 생각으로 어깨를 들어올리시고 10초간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동작은 한번에 10회정도 반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해준다면 목과 어깨의 근육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겁니다.
일곱번째, 걱정된다면 꼭 병원에 가보세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병을 키우지 말고 꼭 병원에 가셔서 확실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목디스크는 원인과 정도에 따라 마사지나 물리치료, 척추치료한약, 추나요법, 특수침 등으로 치료하며 추나요법은 목 주변 근육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굳은 근육을 풀어준다고 합니다.
목디스크는 조금만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한다면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것들 꼭 기억하셔서 매일매일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건강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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